같은 일을 해도 낮은 임금? 직장 내 성별 임금격차의 현실
오늘은 3월 8일,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. 이 날을 맞아 직장 내 성별 불평등 문제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.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, 여성 직장인들은 성별 임금격차를 직장 내 가장 심각한 젠더 불평등 문제로 꼽았습니다.
설문조사 결과: 최악의 젠더 불평등 문제
직장 내 여성들이 경험한 주요 젠더 불평등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:
- 성별 임금격차 (57.3%): 동일한 업무를 수행해도 여성의 임금이 남성보다 낮은 현실.
- 임신·출산·육아 관련 차별 (55%): 경력단절과 육아휴직에 따른 불이익.
- 유리천장 및 승진 장벽 (54.8%): 여성의 승진 기회가 제한되는 문제.
- 성희롱 및 2차 피해 (52.8%): 직장에서의 부적절한 행동과 그로 인한 피해.
- 채용 과정의 성차별 (48.7%): 여성 지원자에 대한 차별적 관행.
응답자들은 "남성이 나보다 직급과 근속연수가 낮은데 연봉이 비슷하다"는 경험이나, "여자는 승진시키면 안 된다"는 말을 들었던 사례를 공유하며, 직장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구조적 성차별을 지적했습니다.
한국의 성별 임금격차: OECD 1위
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2022년 기준 31.2%로, 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 이는 남성이 100만 원을 벌 때 여성이 약 69만 원을 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. 이 격차는 지난 27년간 OECD 1위를 기록하며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.
왜 성별 임금격차가 발생할까?
성별 임금격차의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이 꼽힙니다:
- 성역할 고정관념: 남성은 생계부양자, 여성은 가사와 돌봄 담당자로 여겨지는 사회적 인식.
- 경력단절: 출산과 육아로 인해 여성들이 경력을 이어가기 어려운 환경.
- 비정규직 비율: 여성들이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으로 고용되는 경우가 많음.
특히 20~30대 여성 응답자의 62.8%가 성역할 고정관념으로 인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하며, 젊은 세대일수록 문제를 더 강하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.
해결 방안: 성별임금공시제 도입 필요
전문가들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성별임금공시제 도입을 제안합니다. 이를 통해 동일 직종, 직급, 근속연수에서 남녀 간 임금 차이를 명확히 분석하고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
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해결책 마련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. 성평등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모두가 함께해야 할 과제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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